이석수 특별감찰관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와 특별감찰관실 등에 따르면 이 감찰관은 이날 인사혁신처를 통해 사표를 제출했다.
이 감찰관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특별감찰관실을 압수수색하자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감찰관은 지난 18일 우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 수석 아들의 이른바 '꽃보직' 논란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를 적용해 수사의뢰를 했다.
이 감찰관은 또 지난달 21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이사장을 1억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