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부르카를 입은 무장괴한의 총격에 경찰관 2명이 사망했다고 29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305㎞ 떨어진 발흐주 마자르에샤리프에서 부르카를 입고 여자로 변장한 남성이 검문을 받자 총을 쏴 경찰관 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발흐주 경찰 대변인 시르 칸 두라니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기를 숨길 수 있다며 부르카 착용을 금지한 프랑스 등 유럽에서 부르카 착용 논란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르카는 머리부터 발목까지 전신을 가리고 눈 부위만 노출한 이슬람 여성의 전통의상이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