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폐업한 충북 청주 시립요양병원(전 청주노인전문병원)이 29일 재개원했다. 지난해 6월 5일 노사 갈등으로 전 위탁 운영자가 임시폐업에 들어간 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립요양원 위탁 운영자로 선정된 의료법인 청주병원은 노인성 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신경과, 내과, 외과, 재활의학과 등 4개 진료과목을 개설했다. 시설은 치매 병동 등 194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시는 2009년 국비 등 157억원을 들여 서원구 장성동에 지상 4층(5319㎡)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을 설립했다. 공모를 통해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네 차례 공모 끝에 청주병원을 새 수탁자로 선정했다.
이형수 병원장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은 협진을 통해 노인성 질환자에 대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환자를 가족처럼 보살펴 시민을 위한 병원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시장은 “시립요양병원이 시민들이 이용하고 싶은 시립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