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새누리, 묻지마식 문제제기...언론 재갈물리기”

입력 2016-08-29 16:04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29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에 의해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이 제기된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을 거론한 것과 관련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구하기 위해 청와대가 권력으로 언론을 제압하려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하필이면 지금 시점에 조선일보 주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청와대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새누리당 의원이 고위 언론인의 실명을 거론하고 묻지마식 문제제기로 청와대에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며 "조선일보의 경우 최근 우병우 수석의 비리혐의에 대한 의혹제기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왔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언론인에게 의혹이 있으면 수사를 의뢰해 응당한 처분을 받게 하면 그만이지 이번처럼 꽁꽁 숨겨두다가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치졸한 방법으로 언론을 탄압하는 행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손 대변인은 다만 "물론 송희영 주필이 기업에 과도한 접대를 받았다면 이는 언론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이와 관련해서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