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콜레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2주에 한번씩 진행하던 해수 검사를 매주 진행하는 등 해양 환경 조사가 강화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남 통영시와 거제시 등 남해안 지역의 해양환경 비브리오균 감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감시 강화를 위해 바닷물을 수집하는 지점 확대를 검토하고 11개 검역소와 2곳의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비브리오 콜레라 검출 키트를 배포했다.
일정 지점에서 바닷물을 떠 균을 확인하는 기존 채수 방법 외에 바닷물 속에 거즈 등을 24시간 담가 놓은 후 거즈에 묻은 균을 검사하는 ‘무어 스왑’ 방식도 추가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협조하에 콜레라균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 시 해산물 및 식품에 대한 검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콜레라 환자와 접촉한 가족 및 의료진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나 추가 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정오까지 첫 번째, 두 번째 환자 접촉자 94명과 의료진 2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두 번째 환자와 관련한 환경 검체 7건(음용수 3건, 해수 4건)도 모두 음성이었다. 첫 번째 환자와 관련된 환경 검체 18건도 모두 음성으로 판명된 바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거제 통영 해수 검사 매주 진행
입력 2016-08-29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