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국내 최초로 ‘DMZ생태문화지도’ 시리즈 완성

입력 2016-08-29 15:34 수정 2016-08-29 15:37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녹색연합과 함께 60년 이상 간섭 없이 유지된 248㎞ 비무장지대(DMZ) 생태벨트의 식물, 동물, 마을, 인문 정보를 총 망라한 ‘DMZ생태문화지도’ 시리즈를 완성했다고 29일 밝혔다.

 DMZ가 설정된 이래 처음으로 제작된 DMZ생태문화지도는 지난해 동물편, 인문편에 이어 올해는 식물편, 마을편이 제작됐다.


 식물편에서는 DMZ 일대와 서해5도의 각 권역에 분포하는 하천, 산, 습지, 보호구역 등으로 나눠 이 곳의 주요 희귀식물 123종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한 그림 지도와 함께 담았다. 마을편은 주요 15개 마을의 이야기를 삽화, 사진 등과 함께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 썼다.


 모두 4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는 국립수목원 누리집(kna.go.kr)에서 e-book 형태로 게시돼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국립DMZ자생식물원’을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조성, 오는 10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국립DMZ자생식물원은 DMZ 일원의 산림생물자원 및 북방계 식물자원 연구를 통해 한반도의 횡축인 DMZ 일대의 고유한 생태계를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에 기반으로 한 남북한 및 국제 평화협력의 거점기지가 될 전망이다.

포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