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우병우 사수전 점입가경...친박 동원 치졸한 대응”

입력 2016-08-29 14:50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29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친박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로비 목적의 초호화 유럽여행을 제공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친박의 우병우 사수전이 점입가경"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김 의원이 대우조선해양과 조선일보 간의 커넥션 의혹을 폭로하고 조선일보가 부인하자 (김 의원은) 오늘은 구체적인 내용과 더불어 실명까지 거론했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김 의원의 이번 주장을 순수한 비리 의혹 폭로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우병우 수석의 로비 의혹 보도를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한 청와대와 친박의 치졸한 대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청와대와 친박 또한 이런 꼼수로 우병우 지키기가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오히려 이런 성동격서는 국민들로 하여금 대통령이 이토록 우병우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더욱 궁금하게 할뿐이고 무슨 꼬투리라도 잡혀서 그러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또 "이같은 논란에 대해 조선일보와 송 주필은 명확히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그것이 언론과 언론인의 책임 있는 모습이며 불필요한 오해를 막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