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개봉관 813곳에서 상영돼 첫 주말에 306만 달러(약 34억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3위에 올랐다.
미국 연예웹진 데드라인 할리우드는 “이 영화가 스크린당 평균 3767달러(약 422만원)의 관객수입을 올려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영화배급사 로드사이드 어트랙션의 하워드 코언 대표는 “흑인과 평론가 사이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며 “다음달 5일 노동절이 낀 연휴를 앞두고 상영관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선댄스 독립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이 영화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점수 93%를 기록했다.
영화는 1989년 여름 오바마(파커 소이어스)가 미셸(티카 섬터)과 첫 데이트를 가진 하루를 다뤘다. 당시 28세 하버드 법대생이었던 오바마는 인턴으로 일하던 시카고법률사무소에서 미셸에게 여러 차례 데이트를 신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한다. 당시 미셸은 25세로 오바마보다 세 살 어렸지만 이미 변호사 자격증을 딴 하버드법대 선배였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