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5%안팎 '사잇돌' 중금리 대출 다음달 6일 출시

입력 2016-08-29 15:00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6일부터 30개 저축은행에서 15% 안팎의 사잇돌 중금리 대출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자, 대부업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출시된다. 주로 기존에 20% 이상 고금리로 대출을 받아온 저신용 소비자들이다.
앞서 지난달 5일 출시된 은행 사잇돌 대출은 6~10%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6일까지 모두 7004건, 737억원이 공급됐다.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은행 사잇돌 대출도 받기 어려운 저신용자들에게 15% 안팎의 금리 대출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됐다.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거치기간 없이 최대 60개월 이내 원금·원리금 균등 상환해야 한다.
저신용자들을 위해 맞춤형 3종 상품으로 출시되는 것도 특징이다. ①은행 탈락자 연계형 상품 ②제2금융권 보완형 상품 ③소액신속형 상품으로 나눴다.
①종은 은행권 이용은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상환능력이 우량한 중·저 신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대 2000만원 한도, 상환기간은 5년이다. ②종은 20%대 고금리 대출 이용자의 금리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출시됐다. 대출한도는 ①종과 같다. ③종은 대부업 이용자의 소액 대출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상품이다. 최대 300만원을 18개월 안에 갚아야 한다.
저축은행들은 사잇돌 대출을 최대 5000억원 대출 공급할 계획이다. 전국 30개 저축은행 205개 지점에서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각 저축은행별 콜센터, 인터넷 웹사이트,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비대면 대출 신청도 가능하다. 저축은행 콜센터가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