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가대표 수영 선수가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절도하고 고속도로에서 난동을 피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충북 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수영 국가대표 출신인 유모(33)씨는 28일 오전 6시20분쯤 술에 취해 제천의 한 펜션 앞에 주차된 차량을 훔친 혐의(형법상 자동차 등 불법사용죄)를 받고 있다.
유씨는 1시간쯤 뒤 인근 식당 주차장에 훔친 차를 버리고 중앙고속도로에 올라가 부산방면 288㎞ 지점 1∼2차로를 넘나드는 등 차량 통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고속도로 위를 걷는 바람에 차량 30여 대가 고속도로 위에 멈춰 서기까지 했다. 당시 유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2%로 만취 상태였다.
유씨는 2016리우올림픽 수영 선수단의 임원으로 참가했다.
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수영 국가대표 출신 만취 차량 훔치고 고속도로 난동
입력 2016-08-29 11:54 수정 2016-08-29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