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테러와의 전쟁' 선포

입력 2016-08-29 10:25 수정 2016-08-29 14:38
사진=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사진) 터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지안테프를 방문해 “정부군이 테러리스트를 한 명씩 색출해 테러조직을 박멸하겠다”며 “테러조직은 암세포처럼 모두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이곳에서 결혼식장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어린이 34명을 포함해 54명이 목숨을 잃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자살폭탄 테러범은 14세 소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테러범을 만 12~14세 소년이라고 주장했지만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는 테러범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고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터키 당국은 테러배후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지목했다. 하지만 아직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는 나오지 않았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