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톰보이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톰보이’는 내년 론칭 40주년을 앞두고 ‘스튜디오 톰보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매출 2000억원 달성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1977년 설립된 톰보이는 국내 여성 캐주얼 브랜드 1세대로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실적 악화와 부도로 인해 사라질 뻔한 브랜드다.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180억원이었던 매출은 올해 95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신세계톰보이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을 2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튜디오 톰보이는 로고부터 브랜드 콘셉트, 제품라인, 매장 인테리어, 광고 캠페인 등 모든 것을 재정비 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가격대에 따라 아틀리에 라인, 스튜디오 라인, 에센셜 라인, 액세서리 라인, 키즈 라인 등 5가지로 확장한다. 아틀리에 라인은 스튜디오 톰보이의 최상위 제품군으로 기존 톰보이 제품에 비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스튜디오 라인은 기존 톰보이 인기 디자인을 이어 받아 브랜드의 강한 개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에센셜 라인은 편안하지만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라운지웨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