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임시완 주연의 영화 ‘불한당’(감독 변성현)이 촬영에 들어갔다.
‘불한당’은 지난 18일 크랭크인했다고 29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영화는 교도소의 룰을 만들고 평정한 재호(설경구)가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신참 현수(임시완)를 만나 출소 이후 조직의 1인자 자리를 노리는 과정을 그린다.
설경구가 맡은 재호는 범죄 조직의 2인자 출신이지만 1인자를 꿈꾸는 야망 있는 캐릭터다. ‘상황을 믿되 사람을 믿지 않는다’라는 모토로 살아온 재호 앞에 현수가 나타나면서 상황마저 의심하게 된다.
임시완은 멋도 모르고 교도소의 룰을 어기다 교도소의 1인자 재호 눈에 띄는 현수 역을 소화한다. 그간 모성애를 자극하는 선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임시완은 신참답지 않은 패기에 냉소적이고 강렬함까지 지닌 인물로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나의 PS 파트너’의 변성현 감독이 각본·각색·연출을 맡았다. 3년여에 걸친 치밀한 사전조사와 프리 프로덕션을 거쳐 ‘불한당’의 탄탄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설경구·임시완 외에도 김희원·전혜진·이경영·허준호·김성오 등이 함께한다.
설경구는 “첫 촬영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임시완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굉장히 설렌다”며 “몇 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 만큼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최선을 다해 무사히 잘 끝내겠다”고 했다.
‘불한당’은 내년 개봉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