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대사관 교민에게 “신변안전 유의” 재차 공지

입력 2016-08-29 08:44 수정 2016-08-29 09:42
주중국 한국대사관의 신변안전 공지. 홈페이지 캡처

주중 한국대사관이 북한에 의한 납치나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우리 교민에게 신변안전에 유의하라고 재차 공지했다. 주중 대사관은 한달 전에도 같은 공지를 내렸다.

이번 재공지는 최근 주영국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의 한국 망명 이후 교민의 신변 위협이 한층 가중됐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주중 대사관은 공지문에서 “최근 발생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 집단 탈북‧입국과 관련해 북한은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우리 측에게 사죄 및 전원 송환을 요구하면서 불응하면 ‘특단의 징벌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특히 북·중 접경지역 방문‧체류 중인 국민은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현지 치안당국 및 우리 공관의 안전정보 안내, 현지 언론동향을 수시로 확인하고 가족 및 지인에게 항상 행선지를 알려야 한다”면서 “현지 우리 공관, 국내 영사콜센터 등 비상연락망을 소지해 위급 상황이 생기면 연락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한국 내 외교부의 영사콜센터의 전화번호(82-2-3210-0404)와 주중 대사관 전화번호(86-10-8532-0404)도 안내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