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민주 복당 급물살?” 친문 아닌 친노 부활?

입력 2016-08-29 08:32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추미애 신임 대표가 이 의원의 복당을 공언한 만큼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노무현 대통령 탄생 70주년 제7회 봉하음악회' 중 토크콘서트에서 "(더민주에) 새로운 지도부가 뽑혔으니까 나를 모시러 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 체제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반발로 탈당했다가 무소속으로 당선 된 뒤 곧바로 복당을 신청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탈당한 사람은 1년 내에 복당을 불허한다'는 당헌당규를 내세워 그의 복당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친문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이 의원 입당 문제는 자연스레 논의 테이블에 올려지게 됐다. 문제는 문재인 전 대표다. 이 의원 공천 문제에 직접 개입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김 전 대표의 생각에 반대는 하지 않은 형국이기 때문이다.

 문 전 대표는 이 의원의 공천배제 과정에서 그랬듯 그의 복당 논의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복당할 경우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문 안에서도 친문과 '친문이 아닌 친노'로의 계파 분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