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야구 대표팀, 결승서 미국에 아쉬운 패배

입력 2016-08-29 07:19
정준호

2년만에 세계 제패를 꿈꿨던 한국 리틀야구가 결승전에서 아쉽게 졌다.
지희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2016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결승에서
미국 지역 우승팀인 미드 애틀랜틱 대표 뉴욕 엔드웰에 1대2로 패했다.

1984년과 1985년에 이어 2014년에 세번째로 월드시리즈를 우승했던 한국 리틀야구는 이번 대회에서 패자부활전을 거친 끝에 28일 라틴아메리카 대표인 파나마에 승리해 인터내셔널 그룹 우승팀 자격으로 미국 대표팀과 결승에서 만나 네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선발 정준호가 3회까지 '노히트'로 호투했지만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고 0-0의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정준호는 4회에 주드 아바데사, 라이언 할로스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코너 러시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진 위기에서는 포수 패스트볼로 추가점을 내줬다.

한국은 5회초 이유민의 솔로홈런으로 곧장 한 점을 따라잡았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마지막 6회초 공격에서는 2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최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3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남호철 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