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기상용차 시장 선점 노린다

입력 2016-08-28 14:12
디아이씨의 다목적 전기차 테리안 모습. 대구시 제공

디아이씨의 1t 경상용 전기차 칼마토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기상용차를 생산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역 농기계 생산기업인 대동공업, 르노삼성자동차, LG전자, 자동차부품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 포스텍, 비젼디지텍 등이 참여하는 대동공업 컨소시엄과 최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1t급 경상용 전기차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2019년에 1t급 경상용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E-파워트레인 시스템과 국산 부품을 장착하고 1회 충전으로 25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상용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울산에 본사를 둔 디아이씨도 4만㎡ 규모의 국내 첫 전기상용차 제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디아이씨의 개조 전기차 생산을 시작으로 2019년 순수 제조 전기차까지 생산하게 되면 대구시는 전기상용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대구시는 또 산업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기술개발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자율주행 8대 핵심부품과 자율주행 2대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수목원~현풍, 12.9㎞+도심2.35㎞)에 자율주행 테스트를 위한 실증도로도 구축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