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총장 전광식)는 정주채 목사·유영화 사모(향상교회 은퇴)와 강봉식 장로·박미정 권사(창원소명교회)가 무척산기도원 당나귀 구입헌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신대는 이 헌금으로 4년 생 십자당나귀 암컷 한 마리와 어린 당나귀 한 마리를 구입했다.
이 당나귀는 산길을 익히는 훈련과 산길에서 사람을 태우고, 짐을 싣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산토리니의 당나귀처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기도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태우거나 짐을 싣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게 될 전망이다.
정주채 목사는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이끄는 당나귀가 되기를 소망하며 적은 참여지만 기도원 사역에 동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봉식 장로는 “이 귀한 일에 동참하게 돼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7일 고신대 경건훈련원으로 개원한 경남 김해의 무척산기도원(원장 노상규 목사)은 차가 들어가지 않는 유일한 기도원으로 공영주차장에서 1시간 정도의 급한 산길을 걸어 올라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고동안은 지게꾼들이 주·부식을 비롯해 가스, 난방유, 공사자재 등 모든 것을 지게에 져서 운반했다. 예전에는 3만5000원에 40㎏의 짐을 지게로 한 번에 운반했는데 지금은 한 번에 10만원을 준다고 해도 운반할 인력이 없는 실정이다. 물건도 날라야 하고, 장애우들과 무척산기도원에서 은혜 받았던 신도들 중 나이가 많아 올라오지 못하는 분들이 올라와 기도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신임원장이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차마고도, 히말라야, 안데스 등을 다니며 짐을 나르는 당나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 것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정주채목사,강봉식장로 부부 무척산기도원 당나귀 구입헌금 내내
입력 2016-08-28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