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北, 대북제재 굉장히 아파하고 있다”

입력 2016-08-28 10:59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태영호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과 관련해 2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최근 8개월 동안만 보더라도 탈북, 망명해서 한국에 입국한 엘리트층이 역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금융 분야, 인적 교류, 여러 가지 분야에서 가시적인 효과가 있고 이를 넘어 북한 당국자 스스로가 굉장히 아프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들이 계속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윤 장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면 할수록 그 고통과 비용이 훨씬 더 커진다는 점을 부각할 수 있도록 우방국과 함께 공조를 해서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10월 경 한미간 2+2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도 외교안보적인 차원에서 북한을 어떻게 압박할 수 있을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관련 "중국이 갖고 있는 입장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보복은 공식적 단계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