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한석, 결혼 결심 당시 뇌혈관 수술…"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입력 2016-08-28 10:55

개그맨 김한석이 가족을 위해 헌신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김한석은 28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평생을 가족을 위해 살아온 삶을 보여줬다. 김한석은 이혼이라는 시련을 맞았을 때 가족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 아픈 아버지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비난을 감수하면서 온갖 행사를 뛰어야 했던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한석은 재혼한 아내와 딸에 대한 사랑도 각별하게 표현했다. 김한석의 중학교 동창으로 첫사랑이었던 그의 아내는 보고 싶은 사람을 찾아주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만나 결혼했다.

하지만 김한석이 결혼을 결심했던 당시, 뇌혈관에 이상이 생긴 그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은 성공했지만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당시를 회상하던 김한석의 아내는 “옷도 잘 못입고, 양말도 잘 못신더라. 너무 불쌍했다. 내가 지켜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사람은 평생을 가족을 위해 살아와서 가족끼리 가는 휴가에 대한 추억도 없다. 일상을 살면서 얻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한석은 현재도 백내장 진단을 받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한석은 가족들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MBC 제공]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