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청주대 총장 등 교무위원 재정지원제한 책임 전원사퇴

입력 2016-08-28 10:41
청주대학교 김병기 총장을 비롯한 처장단, 대학원장 등 교무위원 16명 전원이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총장 등 교무위원은 지난 26일 교육부 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은 뒤 곧바로 회의를 소집해 일괄 사퇴서를 법인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교무위원들은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종 지표를 끌어올리는 등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학과통폐합 미진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통감과 함께 사퇴서를 제출했다.

 김병기 총장은 “앞으로 학내 구성원 모두가 재정지원제한대학을 벗어나기 위해 학사구조개편과 정원조정 등 뼈를 깍는 개혁에 동참해 학교를 중부권 최고 대학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석학원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김 총장 후임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D등급 이하를 받은 충북도내 대학(4년제)은 청주대와 충북도립대, 꽃동네대, 영동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등 5곳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