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밖에 안 되는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AC 밀란·회색 유니폼)가 이탈리아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다음달 2일(한국시간) 열리는 프랑스와의 평가전과 4일 뒤 치르는 이스라엘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할 26명의 선수명단을 27일 발표했다.
돈나룸마는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페데리코 마르체티(라치오) 등과 함께 골키퍼로 발탁됐다. 1999년 2월생인 그는 17년 6개월 만에 A대표팀에 합류해 1911년 16세 3개월의 나이로 대표팀에 뽑힌 로돌포 가비네리 이후 가장 어린 이탈리아대표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돈나룸마는 2015~2016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AC 밀란 소속으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에만 30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골키퍼로 자리를 잡았고, 이번 시즌 치른 두 경기에서도 모두 AC 밀란의 골문을 지켰다.
한편, 안토니오 콩테(첼시) 감독의 후임으로 이탈리아 사령탑에 앉은 지암피에로 벤투라 감독은 돈나룸마 외에도 알레시오 로마뇰리(AC밀란),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 레오나르도 파벨로티(제노아) 등 새로운 얼굴들을 발탁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