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가을이 오려나봐요?… 찬공기 남하 당분간 선선

입력 2016-08-28 09:31 수정 2016-08-28 10:23
높은고 파란 하늘과 구름. 무얼 찍어도 그림이 되는 28일 일요일 오전 서울 여의도 풍경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엊그제 같은데 SNS에서는 ‘쌀쌀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걸까요? 기상청은 고기압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예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분간’이라는 단서도 잊지 않았습니다.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8일 현재 전국이 흐리고 서울·경기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오는 곳이 많습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낮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기온은 최고 26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28일 현재(왼쪽)와 오후 날씨. 기상청홈페이지

충청이남지방은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습니다. 강원도는 구름이 많겠으나,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는 흐리고 비가 오다가 경상도를 제외한 그 밖의 지역은 오후에 점차 그치겠습니다.

비는 내일(29일)까지 강원도와 충북북부, 경상도 등에 이어지다 오후 들어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바람이 세지겠습니다. 오후 동해안부터 바람이 점차 강해져, 내일 새벽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모레(30일)는 서해안과 남해안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하게 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