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아들, 어머니 상대로 흉기 휘두른 뒤 자해

입력 2016-08-27 23:26
서울 동작구의 한 가정집에서 30대 남성이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흉기에 찔린 여성이 집밖으로 나와 도움을 청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어머니 A씨(63)로부터 아들 B씨(36)가 자신을 흉기로 찔렀고, 이후 자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어머니 A씨와 아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들 B씨는 오후 5시쯤 결국 숨졌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B씨는 미혼으로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사건 당시 아버지는 집에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의식이 있던 어머니가 아들이 흉기로 찌른 뒤 자해했다고 했다”며 “어머니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