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 지도부 중심으로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자"

입력 2016-08-27 19:55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현장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 당의 새 지도부 선출과 관련해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모두가 손을 잡고 정권교체의 한 길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추미애 신임 대표를 비롯해 새 지도부로 선출된 분들에게 뜨거운 축하인사를 드린다"며 "우리 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도록 발군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적었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들에게는 "선전에도 불구하고 뜻을 이루지 못한 분들께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며 "출마했던 분 모두 우리 당의 든든하고 자랑스런 자산이다. 상처난 마음에 위로가 될 수 있도록, 그분들이 다시 힘을 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특별한 성원을 해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저는 전대 과정에서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라고 해서 분열의 언어, 배격의 논리로 상처를 주는 일들이 대단히 걱정스러웠다"며 "이제 경쟁은 끝났고 단결이 남았다.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퇴임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는 "그간 노고와 지대한 성과에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모두의 갈채를 받기에 손색이 없을만큼 대단한 역할을 해주셨다. 당과 당원들이 김 대표의 수고를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