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새 사령탑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TK(대구·경북)·법조인 출신 여성 중진 정치인이다.
추 신임 대표는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여고,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4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판사로 재직하던 중 1995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또 호남 출신 변호사와 결혼해 '호남의 며느리'를 자처하고 있다.
15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고, 이번 20대 총선에서 5선 고지를 밟아 여성 최초의 지역구 5선 의원이 됐다. 2004년 17대 총선에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열풍으로 낙선했다.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을 가진 추 대표는 1997년 김 전 대통령 선거와 2002년 노 전 대통령 선거에서 활약했지만 2003년 분당 사태 당시 새천년민주당에 잔류하며 2004년 탄핵정국 속 노 전 대통령과 맞섰다.
이어진 총선에서 낙선한 추 의원은 광주에서 삼보일배를 하기도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았던 2010년에는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노동조합 및 노조관계 조정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2개월 당원 자격정지를 받기도 했다. 2012년 대선에선 문재인 전 대표의 국민통합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현 주류 진영과의 관계를 회복했다.
추 대표는 삼수 끝에 당권을 손에 쥐게 됐다. 2008년 전당대회에서는 2위, 2011년 전당대회에서는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더민주 새 사령탑, 추미애는 누구
입력 2016-08-27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