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는 지난 24일 있었던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사례를 적시하며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안보리의 거듭된 성명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이러한 행위가 핵무기 운반 체계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4~6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한 사례를 언급하고 이는 유엔의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보리는 아울러 유엔 회원국들을 상대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에 대한 제재 노력을 요청했다. 이날 성명에는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 15개 이사국 모두가 합의했다.
앞서 안보리가 규탄성명 채택 논의에 들어가자 북한은 격렬히 반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6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주체조선의 핵공격 능력을 만천하에 과시한 우리의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를 그 무슨 결의위반이니 뭐니 하고 걸고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시킨 것이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악랄한 도발”라고 비난했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