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못딴 선수 체포? 누가 그래?”… 짐바브웨 정부 설레설레

입력 2016-08-27 15:03
짐바브웨 정부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는 이유로 출전 선수 전원을 체포했다는 보도는 사실일까? 
27일(한국시간)  중남부 아프리카의 독재국가 짐바브웨 정부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이같은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벤슨 두베 짐바브웨 스포츠레저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로버트 무가베(사진) 대통령이 귀국한 선수단을 전원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주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온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짐바브웨 선수 체포설’은 지난 24일 '버즈 나이지리아'라는 나이지리아의 한 영문 매체가  “노메달에 그친 선수단에 화가 난 무가베 대통령이 하라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선수단을 전원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한 뒤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국제적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금메달 4개를 딴 짐바브에는 이번 올림픽에 양궁과 육상 7개 종목 31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켰지만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