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4· 토트넘 핫스퍼·사진)의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유럽 축구전문매체인 '90min'는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올해 여름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적에 필요한 개인 협상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다만 볼프스부르크와 토트넘의 이적료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즉 토트넘은 손흥민의 몸값으로 2500만 유로(약 315억원)를 원하는데 반해 볼프스부르크는 2000만 유로(약 252억원)를 고수한다는 것.
지난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옮긴 손흥민의 몸값은 2200만 파운드(약 325억원). 부상 등으로 뚜렷한 활약을 보이진 못했지만 역대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고 이적료다.
볼프스부르크의 클라우스 알로포스 스포츠 디렉터는 "(2500만 유로는) 우리가 감당하기 어렵다"면서도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뛸 때부터 우리는 항상 그를 원했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했다.
손흥민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친 뒤 토트넘에 합류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