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나같은 끝판대장 있으면 나와봐”… 9경기 연속 무실점 13S

입력 2016-08-27 12:29 수정 2016-08-27 12:46

 '끝판 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9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펼쳐 시즌 13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대1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세이브째(3승2패).

이날까지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9에서 1.76으로 떨어졌다.

오승환이 던진 공은 불과 8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6마일(약 154㎞)까지 나왔다.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욘더 알론소에게 2구째 직구를 공략당해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라이언 힐리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앞 병살타를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고 다음 타자 마커스 시미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8승째(59패)를 기록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