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27일 오전 9시35분쯤 이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곧장 빈소로 들어가 영정에 헌화한 뒤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유족을 위로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지난 26일 이 부회장의 자살 소식을 보고받곤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애통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은 수사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 부회장은 신 회장과 함께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의 계좌추적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