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29)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사상 두 번째로 ‘20·20클럽(홈런·도루 20개씩)’에 가입했다.
황재균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원정경기에서 2-9로 뒤진 5회초 2사 무주자에서 상대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시속 150㎞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잠실구장의 밤하늘을 110m 가른 솔로홈런. 황재균은 이 홈런으로 올 시즌 20호 홈런을 달성했다. 황재균은 이 홈런으로 20·20클럽에 가입했다. 앞서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는 20도루에 성공했다.
20·20클럽은 롯데에서 두 번째다.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가 지난해 달성했고, 한국인 선수 중에서는 황재균이 처음이다.
황재균은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개인적인 경사는 있었지만 롯데가 4대 11로 대패하면서 밝게 웃을 수는 없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