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찾는 일본인 관광객 절반 가까이 줄었다

입력 2016-08-26 19:33 수정 2016-08-29 08:49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직후 에펠탑 주변을 순찰하는 프랑스 경찰. AP뉴시스

테러 위험 때문에 프랑스 파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은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최근 프랑스 공영 라디오방송 RFI는 올해 상반기 파리를 포함한 ‘일드 프랑스 레지옹’(프랑스 수도권)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감소했다고 밝혔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와 잦은 파업, 홍수가 영향을 미쳤다. 관광객 감소로 7억5000만 유로(약 944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RFI는 전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인 관광객이 46.2%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나라별 관광객 감소율을 러시아 35%, 이탈리아 27.7%, 중국 19.6%, 미국 5.7%였다.

프랑스에서 관광 부문은 국내총생산(GDP)의 7%다. 파리를 포함한 일드 프랑스 레지옹에선 13%를 넘는다.

지난해 11월 IS의 파리 동시다발 테러와 올해 3월 벨기에 브뤼셀 공항·지하철역 테러가 관광객 감소를 가져온 주된 요인이다. 지난달에는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IS의 트럭테러로 85명이 숨졌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