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패배주의 사고 사로잡히면 선도국가 불가능”

입력 2016-08-26 18:45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16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가가 되겠다는 비전도 패배주의적 사고에 사로잡히면 불가능하겠지만 우리의 저력을 믿고 도전한다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우리가 중화학공업을 일으키고 자동차, 조선에 투자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 용기와 자신감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흥국의 부상으로 글로벌 생존경쟁이 가속화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같은 기술혁신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급격히 다가오면서 산업과 일자리에도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과거의 추격자 모델에 머무른다면 더 이상 추격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창조경제 패러다임을 통해서 글로벌 선도국가의 길로 나서야만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민첩하게 사업화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스타트업의 역할을 더욱 크게 키워나가야 한다"며 "각 지역의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해서 지역발전이 국가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화 구조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혁신센터들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의 열기를 확산시키고, 그 기운을 해외로까지 힘차게 뻗어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기 기대한다"며 "정부는 전국의 혁신센터가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플랫폼으로 뿌리내리도록 관련 예산 확충과 지원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 지원기반을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격려사에 이어 창업경진대회 수상작 전시를 돌아보고 혁신센터 보육기업의 채용현장을 참관한 후 혁신센터 성과부스에 들러 대표 성과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낙과(落果)돼 폐기되는 배를 이용해 천연치약을 만든 업체 부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낙과에 대해서 농촌에서 걱정이 많은데 걱정 안 하고 소비할 데가 생겼다"며 "멀쩡한 배를 쓰기에는 아까운데 앞으로 낙과가 더 인기가 많을지도 모르겠다"고 격려했다.

스타트업 행복나눔 기부행사에서는 대학생 창업가가 만든 황칠샴푸와 바디워시 제품을 구입하고 4만원 어치 상품권을 모금함에 넣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