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 600회 특별생방송

입력 2016-08-26 17:32 수정 2016-08-29 16:47

극동방송 대표 간증프로그램인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이하 ‘만나고’)가 26일 600회를 맞아 특별생방송을 진행했다(사진).

서울 마포구 상수동 극동방송 극동아트홀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500여명의 청취자와 함께 전국 12개 극동방송 라디오와 인터넷,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주제는 ‘Again 1973’. 1973년 여의도에서 열렸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집회를 회상하고 그 은혜를 나눈 것이다.

게스트로 집회 현장에서 은혜 받은 이들로 ‘리 인터내셔널’ 대표 이승훈 회장, 주안대학원대학교 윤순재 총장, 하늘문교회 이기복 목사, 영화배우 고은아 권사가 함께 했고 테너 정호윤, 서울대학교 비전 보이스 중창단이 특송했다.

1973년 당시 27세였던 영화배우 고은아 권사는 “당시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때였는데 어머니가 함께 가자고 해서 여의도 집회에 참석했다”며 “아스팔트 바닥에 영상 스크린도 없이 오로지 마이크에서 확성하는 소리로만 예배를 드렸는데 김장환 목사님의 통역이 어디에 앉아있어도 명확하게 들렸다”고 말했다.



리 인터내셔널 이승훈 회장은 “당시 집회에서 무척 감동을 받아 수원에 있는 김장환 목사의 집을 찾아갔다. 당시에 트루디 사모님(김장환 목사의 아내)이 대문으로 나오시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회고하며 “그 이후에 웅변대회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해외에서 사역하고 있는 집회 참석자들과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기억들을 회상하고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05년 1월에 시작한 ‘만나고’는 극동방송 최장수 방송 프로그램으로, 11년이 넘는 시간 동안 800명이 넘는 각계각층의 인사와 이웃을 만났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목회자, 군인, 국회의장, 장관, 외교관, 대학총장, 유명연예인, 찬양사역자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출연자 뿐 아니라 환경미화원, 이발사 등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초대하여 삶을 나눴다.

11년 간 ‘만나고’를 이끌어 온 김장환(극동방송 이사장)목사는 1회부터 600회까지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대담을 이어갔다. 김 목사의 솔직하면서도 따뜻한 화법은 출연자들의 마음 문을 열었고 담백하고 진솔한 고백들이 함께 했다. 김 목사는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역사가 일어나고,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하며 만남의 중요성에 대한 명언을 남겼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