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사드 배치 찬성...물병 공격에 굴하지 않겠다”

입력 2016-08-26 17:10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철우(경북 김천)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성명을 통해 "사드 배치 찬성을 주장하다가 야유와 물병공격을 받았으며 이에 저는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데 연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정보위원장으로서 지역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대집회에 그동안 가지 않고 반대대책위 간부들을 설득해 왔다. 다만 24일 김천운동장에서 열린 대규모 반대집회에는 부득이 참석한 바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드 배치와 관련 제3부지 유력 후보군으로 경북 성주 롯데골프장이 떠오른 가운데, 인접 지역인 경북 김천 지역민들은 강력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저는 정보위원장으로서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 무기인 사드 배치에 대해 처음부터 줄곧 찬성해 왔다"고 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자면, 국회 정보위원장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면 국격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만약 지역구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사드를 반대한다면 당연히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 순국선열들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겠다는 마음 속 각오를 갖고 살고 있다"며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데 최일선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