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선관위 목사부총회장 후보 등록 재보류

입력 2016-08-26 16:24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남선 목사)가 제101회 총회 목사부총회장에 입후보 한 김영우(충청노회·서천읍교회) 목사와 정용환(목포노회·목포시온성교회) 목사 모두 후보 확정을 보류했다.

선관위는 26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총회본부에서 비공개로 전체회의를 갖고 목사부총회장을 제외한 제101회 총회 임원 후보자들을 확정했다. 선관위는 지난 6월 10일 후보접수 마감 이후 현 총신대 총장인 김 목사의 이중직 논란이 제기되면서 수차례 심의분과와 전체회의를 열고도 후보확정을 연기해 왔다.

이날 2시간이 넘는 회의가 진행됐지만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목사부총회장 후보 등록 안건’의 결론은 ‘보류’였다. 선관위 한 관계자는 “이중직 논란과 관련해 김 목사의 후보 반려를 찬반으로 결정하자는 의견과 법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시간을 두고 더 검토하자는 의견이 충돌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 목사의 경우 ‘고발장 접수’라는 변수가 생겨 이를 조사하기 위한 5인 위원(이호현 김종택 변충진 목사, 이호영 윤영웅 장로)을 선정했다”며 “정 목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시점에 김 목사의 후보 등록 관련 건도 함께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다음 달 1일 전체회의를 갖고 ‘목사부총회장 후보 등록의 건’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총회 선거법에 따르면 총회 개회 20일 전까지 후보를 확정하고 총대들에게 공고해야 한다.

이날 회의에서 선관위는 입후보자가 없는 재판국을 제외한 모든 상비부장 후보를 확정지었다. 또 기관장인 기독신문 이사장 후보에 김영남(서인천노회·인천새소망교회) 목사, 기독신문 사장 후보에 남상훈(북전주노회·삼례동부교회) 장로와 서병호(동전주노회·진안장로교회) 장로를 각각 확정했다. 반면 총신 운영이사장에 입후보한 강진상(남울산노회·평산교회) 목사는 총회총대 횟수 부족에 따른 법적인 문제로 인해 후보 확정이 보류됐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