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강은희 장관은 26일 오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내방해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손애리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과 한기총 박중선 사무총장 등이 배석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사회에 구성원이나 미래지향적인 측면을 생각할 때 여가부에서 중요한 부분을 다 맡고 있고, 장관으로서 책임이 막중하리라 생각된다”며 “여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작은 결혼식에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교회들이 동참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는 미혼청년 결혼장려 프로그램으로 ‘더끌림’을 진행 중인데, 전국교회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청년의 결혼이나 육아 등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해서도 함께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은희 장관은 “설문조사를 해보면 꼭 결혼해야겠다는 미혼여성의 비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젊은 여성들의 인식이 급격히 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족의 형태도 많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지원 정책 중 결혼이나 육아에 대한 지원이 많이 있으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와 자녀의 결혼을 준비시키는 부모들이 잘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정책을 알리는데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결혼, 출산, 양육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생명 존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이 필요하다. 낙태 및 자살방지, 음주운전 근절만 시행하더라도 수많은 생명이 살 수 있다”며 생명존중 캠페인을 함께 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후 정부 정책에 대한 홍보와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에 한국교회가 함께 협력하고 해결해 나갈 것을 논의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여가부 장관에 "생명존중 가치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 필요"
입력 2016-08-26 15:35 수정 2016-08-26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