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아내 윤혜진 둘째 임신… “충격으로 건강 이상”

입력 2016-08-26 15:02 수정 2016-08-26 15:08
엄태웅 인스타그램

성폭행 사건에 휘말린 배우 엄태웅(42)의 아내 윤혜진(36)이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엄태웅 소속사 키이스트는 26일 공식입장을 내고 “엄태웅 피소 관련 최초 보도 이후 구체적인 입장 표명이 다소 늦어진 점에 대하여 사과 드린다”며 “무엇보다 현재 엄태웅의 아내가 임신 초기인데, 보도로 인한 엄청난 정신적 충격으로 건강 상태에 이상이 생겨 이를 우선적으로 수습해야 했다”고 밝혔다.

엄태웅 측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25일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피소 사실을 전달받았고 엄태웅은 사건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하여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소인에 대해서는 무고 및 공갈협박 등으로 인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엄태웅 측은 또 “사실 여부를 떠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가족들과 많은 분들께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하여 엄태웅 본인도 매우 참담해하고 있다”면서 “당사자 입장에서 명확히 해명하고 싶은 부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던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 모든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30대 여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지난달 12일 구속된 A씨는 구치소 수감 중인 지난달 15일 검찰에 엄태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리던 A씨가 구속 수감된 이후 6개월이나 지난 사건을 들추어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점으로 미루어 성폭행 주장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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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