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심은경, 연상호 감독과 재회… ‘염력’서 부녀로

입력 2016-08-26 14:47
NEW 제공

‘부산행’으로 올해 첫 천만 기록을 쓴 연상호 감독의 두 번째 실사영화 ‘염력’에 류승룡과 심은경이 출연한다.

26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류승룡과 심은경은 ‘염력’에서 부녀로 호흡을 맞춘다. 영화는 우연하게 초능력(염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예상치 못한 일에 휘말리게 된 딸을 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류승룡은 우연히 염력을 얻게 된 아버지 석헌 역을, 심은경은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딸 루미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에서 더빙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연상호 감독은 “염력은 지난해부터 기획했던 작품”이라며 “올해 초 서울역 목소리 녹음을 했던 류승룡·심은경 배우에게 출연을 제안해 두 배우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배우와 함께 작업을 하게 돼서 설레고 기쁘다”며 “최고의 배우들과의 열정적인 호흡을 통해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승룡은 “염력의 신선하고 재미있는 소재에 흥미를 느껴 꼭 출연하겠다고 연상호 감독과 약속했다”며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되서 기쁘고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심은경은 “연상호 감독의 전작을 모두 봤을 정도로 워낙 팬이라 서울역 목소리 출연과 부산행 깜짝 출연에 응했다”며 “염력 속 루미는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새로운 역할이라 캐스팅 제의에 주저없이 선택했다. 감독님이 만들어 낼 새로운 세계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했다.

주연 캐스팅을 확정한 ‘염력’은 최종 시나리오를 마무리 짓고 내년 촬영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