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화학물질 관리 위한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한다

입력 2016-08-26 13:48

아침에 쓰는 샴푸와 화장품, 메고 나간 가방, 물을 마시기 위에 든 컵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일상을 이루는 대부분의 것들은 화학 산업의 산물이다. 한 국가의 제조업 수준은 화학 산업의 수준으로 가늠할 수 있을 만큼 국가 경제에 있어 화학 산업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70년대부터 국가적으로 화학 산업을 육성해 온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화학 산업 강국에 속한다. 하지만 화학 물질 사용과 관리에 있어서는 선뜻 선진국이라 규정짓기 어렵다. 특히 영세기업의 경우 자본과 기술의 부족, 화학 물질 취급 시설 노후화, 화학 물질 사용량 증가 등 고질적인 문제점에 노출되어 각종 사고 위험을 안고 있으며 환경 오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에서도 자정 노력이 일어나고 있다.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삼화페인트공업㈜(이하 ‘삼화페인트’)이다.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고시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에너지자원 순환기반 조성 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삼화페인트는 지난 24일 경도화학공업, 동진포장물류, 동화제관, 바이켐, 유니온화성, 네오케미칼, 대륙제관, 삼화로지텍, 에스디비, 우신피그먼트, 코테크, 피앤씨 등 13개 협력업체와 화학물질 관리 체계를 공동 구축할 것을 선포했다. 페인트 관련 업계의 화학 물질 관리와 관련해 공동 관리 체계를 구축한 것은 업계에서도 처음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을 주도한 삼화페인트는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이들 기업에 화학물질 사용 및 관리 기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화학물질 사용 저감 및 관리 개선에 있어 눈에 띄는 성과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삼화페인트가 이번 사업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상생이다. 화학물질 사용 저감 및 관리를 통해 협력업체를 비롯해 깨끗한 환경에 살고 싶은 모든 이웃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는 것이 이들의 의지다. 사업에 참여하는 협력업체 또한 안전한 화학물질 사용 및 관리를 실천함으로써 삼화페인트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구매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후 삼화페인트는 해당 사업 대상을 2, 3차 협력업체로 확산하여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협력업체와의 친환경 공급망 관리를 통해 동반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