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 절대군주 北 김정은, SLBM 실무자들과 ‘맞담배'”

입력 2016-08-26 11:16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4일 새벽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현장에서 실무 책임자들과 '맞담배'를 피운 사진이 공개됐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가 지난 25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바지선에 설치된 지휘소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SLBM 시험발사가 성공했음을 확인한 김정은은 김정식 당 중앙위 부부장을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특히 김정은과 곁에 앉은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같이 손가락에 담배를 끼우고 있었다.
 같은 날 조선중앙TV로 방영된 SLBM 발사 관련 사진에서는 김정은 위원장 곁에서 실무자 2명이 서로 담뱃불을 붙여 주는 모습도 공개됐다.

선대(先代)에서부터 특권을 누려왔던 장성택과 현영철 등을 처형하고, 집권 후 4년여 동안 당·군 간부 100여명을 숙청하는 등 공포통치를 통해 체제를 장악했던 그가 실무 책임자급 간부와 맞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