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한 호텔 뒤 야산 산책로를 산책하던 주민이 이 부회장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부회장은 산책로의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를 연결해 목을 맸다가 넥타이가 끊어져 바닥에 추락한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 옷 안에서 이 부회장의 신분증과 명함을 발견했다. 이어 지문을 분석해 이 부회장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어 이 부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3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이 부회장의 차량도 발견됐다. 차량 안에서는 A4 네 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함께 나왔다. 경찰은 이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유서를 분석하고 있다. 이 회장이 숨진 장소와 어떤 연고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이날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은 지난 25일 오후 9시쯤 집을 나서 귀가하지 않았다. 경찰에 접수된 실종 신고는 없었다. 이날 일과시간에는 정상적으로 근무하면서 검찰 출두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진심으로 안타깝고 고인에 애도를 표한다. 수사일정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수민 김판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