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일하던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대리점주 몰래 휴대전화 수 백개를 빼돌려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기거나 훔쳐 보관하던 종업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6일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스마트폰을 가 개통해 빼돌린 종업원 A(25·여)씨 등 2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하고 대리점 위탁관리인 B(58·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경남 김해시 스마트폰 판매대리점 등 8곳에서 C(58)씨에게 공급받은 스마트폰 단말기 115대(시가 1억1000만원 상당)를 빼돌려 가개통한 뒤 유심칩을 분리해 장물업자에게 처분한 혐의다.
또 A씨 등 휴대전화 판매대리점 종업원 2명은 미 개통된 스마트폰 181대(시가 1억5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대리점과 직영점 등 재고를 확인해 300대에 달하는 스마트폰이 도난 되거나 가개통된 사실을 밝혀내 이들을 상대로 누락된 매출과 재고 등에 대해 추궁해 범행을 자백 받았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휴대폰 주인 몰래 수백개 훔쳐
입력 2016-08-26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