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양성평등 높인다...성인지 통계 국제포럼 26일 개최

입력 2016-08-26 09:23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2016년 성인지 통계 국제포럼이 26일 오후 2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포럼은 국내를 비롯해 OECD와 캐나다, 일본,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성인지 통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각국의 성인지 통계개발 및 생산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성인지 통계 발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인지 통계는 여성과 남성의 상황과 특성을 반영할 수 있게 성별로 구분된 통계다. 국내에선 2002년 여성발전기본법(현 양성평등기본법)에 근거 규정이 마련되고 2007년 개정 통계법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 통계작성 기관이 새로운 통계를 작성하는 경우에 성별로 구분한 통계를 만드는 것이 의무화돼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하는 OECD 통계국의 릴리아나 수호돌스카는 교육·고용 및 기업 활동에 여성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OECD의 젠더 이니셔티브와 차별적인 사회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입안 도구로 사회제도와 젠더지수(SIGI) 운영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명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성인지 통계 기반 구축은 양성평등 정책 추진의 필수 조건”이라며 “이번 국제포럼이 성인지 통계 국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성인지 통계와 성별영향분석평가, 성인지 예산제도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