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돌연 자살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1973년 호텔롯데 입사했으며 87년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뒤 백화점 경영의 3대 요직으로 불리는 관리와 상품구매, 영업 등의 업무를 고루 거쳤다.
97년 50세에 롯데쇼핑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이 부회장은 약 10년간 재직하면서 롯데쇼핑을 유통업계 부동의 1위 자리에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2007년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의 부본부장을 맡게 되면서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기도 했다. 정책본부에서는 롯데그룹의 핵심사업을 관장하며 그룹 경영 체질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 롯데그룹에서 ‘비 오너 일가’ 중에선 처음으로 부회장으로 승진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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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