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터미널’ 사연이 공개된다.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무슨 이유에선지 2년째 공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여인의 사연을 취재했다. 이 여인의 정체는?
제작팀은 2년째, 인천국제공항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생활하는 여인의 정체가 궁금하다는 제보를 받았다.
얼핏 거리생활을 하다가 공항에 터를 잡고 지내는 노숙인처럼 보이지만, 그녀를 지켜봐 온 공항 내 상인들은 그녀에게 뭔가 특별한 점이 있다고 얘기를 한다. 그녀가 공항에서 만나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영어는 물론 일본어와 중국어까지 능숙하게 구사하며 대화를 한다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글을 쓰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끊임없이 움직이며, 미리 짜놓은 일정이라도 있는 듯 그녀는 바쁘게 생활하고 있단다. 과연 그녀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공항서 그녀를 지켜보던 제작진이 다가가 말을 걸자, 그녀는 쾌활한 모습으로 맞이했다. 그리고 서슴없이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명문대를 졸업했고, 집도 가족도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런데 공항에 계속 머무는 이유는 꼭 해야 할 일이 있어서라는데.
공항에서의 불편한 생활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녀가 하려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 26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