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없고,노동법 모르는 분" '유상무 회사'의 이상한 채용공고

입력 2016-08-26 08:05 수정 2016-08-26 08:08

개그맨 유상무와 연관된 한 광고회사가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듯한 공개 채용 공고를 올렸다가 네티즌 뭇매를 맞았다. 이후 네티즌에 대한 대응이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다음은 24일 ST기획이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채용공고다. '야근을 자주하고 임금을 삭감해도 군말하지 않는 사람'을 우대한다고 적혀있다. 


이 공고문을 본 몇몇 네티즌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결국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거냐'는 지적이 일었다.

그러자 ST기획은 이런 비판을 한 네티즌에게 '꺼지라' '오지 말라' 등 댓글을 달았다.




이 채용공고는 캡처돼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채용공고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노동착취를 유머로 생각하는게 정상은 아니다'며 비판했다.

이 회사는 최근 다른 채용공고에서 '잠이 없고 노동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을 뽑는 채용 공고를 올리기도 했다.


ST기획은 개그맨 유상무가 운영한 '상무기획'의 후신으로 알려졌다. 유상무는 지난 5월 인터넷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현재 자숙 중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