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北산하 보며 통일 대한민국 미래 생각해봤다”

입력 2016-08-26 08:01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년 만에 찾은 연길을 비롯한 연변자치구가 너무나 크게 발전한 모습에 놀랐고, 이를 이뤄낸 조선족 동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국내에 들어와 살고 계신 70만 조선족 동포들의 역할이 컸으리라고 생각합니다"라며 " 연길에는 조선족 출신으로 여러 명의 사업가들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연변대학교에서 북한 소식에 정통한 교수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라며 " 남북평화통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그분들이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연변과학기술대학교에서 김진경 총장님으로부터 연변과학기술대학교와 평양과학기술대학원대학교에 대해 놀라운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라며 "김진경 총장님의 그동안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존경을 드립니다"라고 했다.

그는 "백두산 천지가 우리에게 문을 열어줄까 두려운 마음으로 정상에 올랐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라며 "우리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의 신비스럽고 웅장한 자태에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천지를 바라보며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다짐하고 염원했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국경이 모여있는 방천에 가서 러시아의 핫산역 그리고 멀리 동해와 북한의 나진선봉 지역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라며 "나진 선봉지역이 북한 중국 러시아에 경제교류에 교두보가 되어 동북아 평화의 기틀이 되기를 소망해보았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두만강 너머 손에 닿을듯이 보이는 북한의 산하를 보며 이후에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벅찬 마음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용정에 있는 일송정 산 정상에 올라 항일독립투사들의 애국심을 회상했습니다"라며 "화령에 있는 청산리대첩비를 참배하면서 온 생을 조국독립에 몸바쳤던 이름없는 항일독립투쟁영웅들의 기개를 마음깊이 느낄수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