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도로를 놔두고 보행자들이 다니는 인도를 유유히 질주하는 SUV차량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수백미터가량을 빠르게 내달리는 것으로 볼 때 처음은 아닐 것”이라며 경찰의 철처한 단속을 촉구했습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25일 오후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왔습니다. 한 네티즌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블박에 적힌 날짜로 볼 때 지난 2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의왕역 앞 도로에서 포착된 것으로 보입니다. 게시자는 “SUV차량이 상습정체구간에서 인도로 달리다 결국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정체 구간 한편에 흰색 SUV 차량이 나타납니다. 차량이 주행하는 도로가 아닙니다. 가로수 옆으로 난 인도를 질주하는데요. 무척 빠릅니다. 만약 지나는 행인이 있었다면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달립니다. 하지만 서행하는 차량을 훨씬 앞질러 가는 듯 보였지만 인도에 쌓인 적재물에 앞길이 막히고 맙니다. 조금 빨리 가려고 얌체짓을 하다 오히려 곤란한 상황에 빠진 겁니다.
네티즌들은 “운전자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도 주행은 차량 통행방법 위반으로 보행자를 위험에 빠트리는 행위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지킬 건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